마이크로소프트 Mesh 종료: 메타버스 야망 축소와 기업 협업의 미래

마이크로소프트가 3D 협업 플랫폼 Mesh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야망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상현실과 몰입형 환경이 업무 협업에 미칠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Mesh가 공개되었지만, 기대만큼의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메타버스 관련 도구에서 한 걸음 물러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Mesh 종료와 Teams의 변화

Mesh는 Unity 기반 플랫폼으로 3D 환경을 만들고, 동료들이 몰입형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앱으로 제공되었습니다. 하지만 광범위한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Mesh를 독립 실행형 앱으로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PC 또는 Meta Quest VR 헤드셋의 Mesh 앱에서 이벤트나 Teams 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mesh.cloud.microsoft 웹사이트도 폐쇄될 예정입니다.

Teams 내 몰입형 경험 변화

마이크로소프트는 Teams 협업 애플리케이션에 구축해 온 Mesh 기반 3D 몰입형 경험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Teams의 "몰입형 공간 (3D)" 보기 기능은 소규모 그룹의 동료들이 가상 아바타로 만나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지만,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거되었습니다. 대신, Teams 사용자들은 교육 세션, 가상 전시회, 제품 쇼케이스와 같은 대규모 가상 모임을 위한 "Teams 내 몰입형 이벤트"를 주최하고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는 Outlook 또는 Teams 일정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몰입형 이벤트의 특징과 요구 사항

미리 구축된 환경은 회사 브랜딩으로 사용자 정의할 수 있으며, 참석자들이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3D 모델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몰입형 이벤트는 PC, Mac 및 Meta Quest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Teams Premium 구독 또는 "적격한 상업용 Teams 라이선스"가 있어야 이러한 몰입형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지만, 공동 주최자 및 참석자는 표준 Teams 라이선스만 있으면 됩니다.

가상 협업 환경의 미래

메타버스 개념이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원격 협업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상 환경의 잠재력에 대한 비즈니스적 관심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Metrigy의 Irwin Lazar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움직임이 기업들이 별도의 앱을 통하지 않고 Teams 내에서 직접 가상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상 협업 환경에 대한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 조사 결과와 전망

Metrigy의 연구에 따르면 가상 및 증강 현실 채택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말에 조사된 약 400개 회사 중 16.5%가 올해 말까지 해당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Lazar는 "사용 사례는 일반적인 회의보다는 교육, 제품 시연, 엔지니어링 및 설계, 고객 참여와 같이 매우 구체적인 분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느린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가상 현실 도구가 틈새 시장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결론

마이크로소프트의 Mesh 종료는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가상 협업 환경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기업들은 보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