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임대료, 역대 최고치 경신!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부동산 시장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의 임대료가 또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맨션 글로벌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1월 맨해튼 임대 시장은 평균, 중위, 면적당 임대료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연 뉴욕 맨해튼의 임대료는 왜 이렇게 치솟고 있는 걸까요?
1. 천정부지로 치솟는 맨해튼 임대료, 어느 정도 수준일까?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1월 맨해튼의 평균 월세는 5,686달러(약 838만 원)로, 작년 동기 대비 12.7%나 상승했습니다. 중위 임대료 역시 4,750달러(약 700만 원)로 13.1%나 올라 3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제곱피트당 임대료는 95.23달러(약 14만 원)로 10.1% 상승했습니다. 특히 고급 임대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럭셔리 임대 주택의 중위 월세는 11,500달러(약 1,695만 원)에 달하며, 작년 대비 약 18%나 급등했습니다.
2. 고급 임대 시장, 왜 이렇게 뜨거울까?
고급 임대 시장의 가격 상승은 매물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임대 매물 재고가 전년 대비 줄어들었고, 고급 임대 시장 진입 기준선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었던 고급 임대 시장마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폭등하는 것입니다.
3. 고금리 시대, 임대 수요 증가가 원인?
전문가들은 맨해튼 임대료 상승의 원인을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 매입을 미루고 임대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또한, 고소득 전문직과 글로벌 인재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급 임대 시장의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고금리 시대에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임대 수요가 증가하고, 고소득층의 유입이 고급 임대 시장을 활성화시키면서 전체 임대료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앞으로 맨해튼 임대 시장은 어떻게 될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맨해튼 임대 시장이 미국 내에서도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이지만, 고급 임대 부문을 중심으로 가격 상단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당분간 공급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현재의 높은 임대료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뉴욕 맨해튼에서 거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높아진 임대료를 감안하여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