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수익성 논란: 인공지능 모델, 과연 돈이 될까?
최근 Epoch AI라는 비영리 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는 Open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기존의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AI 모델 운영 자체는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차세대 모델 개발 비용이 막대하여 전체적으로는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과연 AI 모델은 정말로 돈이 되지 않는 걸까요?
GPT-5 번들 분석: 수익과 비용의 엇갈림
연구진은 OpenAI의 대표 모델이었던 GPT-5의 생애 주기 동안의 수익과 비용을 분석하기 위해 'GPT-5 번들'이라는 가상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GPT-5, GPT-5.1, GPT-4o, ChatGPT, API 등 당시 OpenAI가 제공하던 모든 서비스를 묶은 개념입니다. 분석 결과, GPT-5 번들은 약 61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운영 비용 또한 상당했습니다.
추정된 막대한 운영 비용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추론 컴퓨팅 비용으로, 약 3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OpenAI의 2025년 전체 추론 컴퓨팅 비용 추정치를 기반으로 계산된 금액입니다. 이 외에도 인건비 12억 달러, 판매 및 마케팅 비용 22억 달러, 법률, 사무 및 관리 비용 2억 달러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비용들을 합산하면 GPT-5 번들의 전체 운영 비용은 수익을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겉보기 수익 vs. 실제 손실
연구진은 총이익만을 고려한다면 GPT-5 번들은 48%의 총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모델 개발 비용을 고려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AI 모델은 짧은 생애 주기 때문에 충분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경쟁 모델에 밀려 도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제품의 수익성을 평가하려면 추론 단계의 이익 마진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더 나은 모델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미래는 불확실, 희망은 있다
연구진은 AI 모델의 생애 주기 손실이 반드시 비관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AI 기업들은 미래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면 됩니다. 컴퓨팅 비용 감소, 기업 간 계약의 안정성, 모델의 수명 연장 등 긍정적인 요소들도 존재합니다. 또한 OpenAI와 같은 기업들은 모델 출시 속도를 조절하고,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며, 다른 소프트웨어 벤더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등 재정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제이슨 앤더슨 부사장은 OpenAI와 Anthropic이 장기적으로 독립적인 기업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그는 '진정으로 효과적인' AI의 의미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GI(범용인공지능)를 달성하는 것은 이론적인 문제이며, 하드웨어와 에너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년에 걸쳐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입니다.
경쟁 심화, 생존 전략 필요
앤더슨 부사장은 OpenAI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X와 같이 AI를 자사 제품에 통합한 기업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소수의 순수 AI 기업들이 시장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OpenAI, 성공 아니면 파산?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스콧 비클리 자문위원은 OpenAI가 현재 수익성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3년 동안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합니다. 그는 OpenAI가 Nvidia 및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계약, 데이터 센터 구축 등으로 인해 총 1조 4천억 달러의 재정적 약속을 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OpenAI는 '너무 커서 망할 수 없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