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냉각의 혁신, 뜨거운 물로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다. 냉각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새로운 냉각 방식의 등장 배경과 전망을 분석한다.
액체 냉각, 뜨거운 물로의 전환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의 혁신이 시작되고 있다. 초저온 냉각 대신, 뜨거운 물을 이용한 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차세대 베라 루빈 프로세서가 45℃ 물로도 냉각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방식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냉각기 없는 액체 냉각 데이터센터
냉각수 온도를 높이면 데이터센터는 기계식 냉각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델오로그룹은 냉각수 온도가 38℃ 이상이면 자원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정 지역에서는 냉각기 규모를 줄이거나 피크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 에너지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
온수 냉각의 역사와 현재
액체 냉각 기술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IBM은 1960년대부터 수랭 방식을 적용했고, 2012년에는 45℃까지 견딜 수 있는 상용 온수 냉각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레노버 역시 2012년부터 액체 냉각 기술을 슈퍼컴퓨터에 적용해왔으며, 현재 6세대 기술에 이르렀다. 그들은 45℃의 온수를 냉각수로 사용하며, 더운 기후에서도 냉각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AI 시대, 온수 냉각의 부상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수 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언급한 AI 팩토리는 온수 냉각을 필수로 요구한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온수 냉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업타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는 40℃에서도 효과적으로 냉각할 수 있다.
고온 액체 냉각의 이점과 과제
맥킨지는 액체 냉각이 초기 투자비는 높지만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칩 직접 냉각 방식은 기존 공랭 대비 전력 소비를 31% 줄일 수 있다. 또한 액체 냉각은 소음이 적고, 공간 효율성이 높으며, 서버 밀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45℃ 이상 고온 운영은 작업 환경, 장비 호환성, 라디에이터 공간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액체 냉각 시장의 성장 전망
델오로그룹은 액체 냉각 시장이 2025년 거의 두 배 성장하여 매출 30억 달러에 근접하고, 2029년에는 7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액체 냉각 도입을 고려하는 데이터센터는 서버 전력 확대, 랙 밀도 상승, 전력 효율 개선, TCO 개선, 저소음 운영 등의 이점을 기대하고 있다. 액체 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