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중반, AI 확산으로 인한 메모리 부족 사태가 IT 인프라 공급망을 강타하며, 리드타임 및 비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현명한 대응 전략을 알아봅니다.
2026년 IT 인프라 공급망, 절박한 위기 속으로
2026년 중반, 전 세계 IT 인프라 시장은 AI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인 필수 부품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리드타임은 이제 9개월에서 12개월, 심지어 18개월까지 늘어났으며, 관련 비용은 35%에서 50%, 최고 200%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급난의 근본 원인은 바로 메모리입니다. 특히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양의 메모리 용량을 선점하면서, 일반 기업의 서버, 스토리지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까지 전반적인 시장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 계획에 큰 차질을 주고 있습니다.
심각성: AI 웨이브가 이끄는 ‘견고한’ 위기
가트너의 존 포레스트 분석가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50%에서 200% 상승하여 PC 가격은 35%에서 45%, 일부 서버 가격은 125% 이상 급등했습니다. 네트워크 스위치 역시 메모리가 필요하며, 가격과 리드타임이 유사하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어 인사이츠 앤 스트래티지의 맷 킴볼 부사장은 과거 30~45일이던 인프라 리드타임이 6~18개월로 연장되었다고 강조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가 과거의 일시적인 문제와 달리, AI 물결이라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요인에 기반하므로 ‘견고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2027년 말까지 의미 있는 가격 안정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하락폭도 매우 미미할 것입니다.
공급난 속 다양한 기업들의 생존 전략
시스코(Cisco) 같은 주요 벤더조차 자체 칩 설계에도 불구하고 대만 TSMC 위탁 생산으로 메모리 부족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WWT의 닐 앤더슨 부사장은 모든 공급업체가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벤더 백블레이즈(Backblaze)는 서버 및 컴퓨팅 디스크 비용이 지난 12개월간 15~30%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백블레이즈는 AI 기업들의 플랫폼 사용이 70% 증가하고, 자체 구축이 어려운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몰리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새로운 칩 생산 공장들이 2년 이상 소요돼 단기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대응 전략 1: 현 자산 최적화로 가용성 확보
기업들은 현재 보유한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플로리다 주정부 IT 임원 출신인 킴볼은 많은 기업들이 의외로 실행하지 않는 ‘단순한 용량 계획’만으로도 많은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활용률 20~30%에 머무는 가상화 서버를 최적화하고, 기존 서버의 수명을 6~7년으로 연장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AI 컴퓨팅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진 못해도, 일상적인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AI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TD SYNNEX의 필립 프리벳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강조하며, 라이선스 및 서비스 계약 연장을 통해 사용 기간을 늘릴 것을 제안합니다.
대응 전략 2: 재무팀과 긴밀한 협력으로 미래 대비
재무팀과의 정기적인 소통은 필수적입니다. 가트너의 포레스트는 12~24개월 롤링 예측을 활용하고 공급업체와 조기에 협력하여 부족한 구성 요소와 SKU를 식별할 것을 권장합니다. 분기별 또는 월별 구매 약정을 통해 현재의 급격한 가격 인상에 노출되는 장기 계약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장비 벤더들이 제공하는 보조금 지원 금융, 지불 유예, 저금리 금융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IT 그룹이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예상치 못한 추가 예산 요청으로 인한 재무팀과의 갈등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대응 전략 3: 공급업체 및 VAR과의 유연한 파트너십
벤더 및 VAR(부가가치 재판매업체)과 협력하여 워크로드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블레이즈의 로웰은 연간 예상치를 공유하고 급격한 성장을 가정한 시나리오까지 논의하며 공급망 위험을 최소화한다고 말합니다. 장비 선택에 있어서는 유연성을 가져야 합니다. 특정 브랜드만 고집하기보다, 델(Dell) 대신 레노버(Lenovo)를 고려하는 등 이종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AI 인프라에서는 엔비디아(Nvidia) GPU 외에 AMD나 클라우드 솔루션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클라우드를 통해 특정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필요한 경우 온프레미스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대응 전략 4: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조기 실행
필요한 인프라 확보가 어렵거나 대기 시간이 길다고 해서 AI 또는 다른 현대화 프로젝트를 늦출 필요는 없습니다. WWT의 앤더슨은 퍼블릭 클라우드, 네오클라우드 제공업체, 또는 WWT 자체 랩을 통한 PoC(개념 증명)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콜로케이션 제공업체 또한 고성능 네트워킹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좋은 대안입니다. 에퀴닉스(Equinix) 같은 콜로케이션 기업은 클라우드 및 기타 생태계 플레이어와의 강력한 연결성을 제공하며,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에 필요한 전력 밀도 및 냉각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전력 효율성과 GPU 환경 구축의 중요성
전력은 IT 인프라 논의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TD SYNNEX의 프리벳은 구형 컴퓨팅 인프라가 신형 시스템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현대화하는 것이 전력 소비를 대폭 줄이는 길이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자체 데이터센터에 GPU 환경을 설치할 계획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지금 바로 설계 및 주문에 착수해야 합니다. WWT는 이러한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전력 GPU 환경 설치 전, 전력 가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OT(운영 기술) 부서와의 협력도 필수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