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크루즈, ‘헤라클레스’ 무대에 엑소스켈레톤 기술을 입히다: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경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헤라클레스’를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디즈니 크루즈 라인의 ‘디즈니 데스티니’호에서 완전히 새로운 무대 공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엑소스켈레톤 기술이 적용된 거대한 타이탄 캐릭터들의 등장입니다. 디즈니는 어떻게 이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까요?
엑소스켈레톤, 타이탄을 현실로 만들다
디즈니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아린 데일은 거대한 타이탄 캐릭터를 실감 나게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헤라클레스의 키가 180cm 정도이므로, 타이탄은 더욱 웅장하고 강력하게 보여야 했습니다. 디즈니는 '프로젝트 EXO'라는 엑소스켈레톤 시스템을 2020년부터 개발해 왔으며, 이 기술을 통해 연기자는 거대한 타이탄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게를 분산하고 힘을 증폭시키다
엑소스켈레톤은 연기자의 몸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소화하고, 프레임을 통해 무게를 땅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주요 관절에는 공압 보조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거대한 팔다리의 움직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합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연기자는 라이브 공연 동안 반복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100kg이 넘는 거대한 움직임
록 타이탄의 경우 약 2.7m, 아이스 타이탄은 약 4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엑소스켈레톤의 기본 프레임 무게는 약 18kg이며, 록 타이탄은 약 27kg, 아이스 타이탄은 약 32kg의 추가 구조물이 더해집니다. 마이클 세르나는 연기자들이 약 50~55kg의 무게를 움직이며 격투 안무를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기술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
엑소스켈레톤 내부에는 3D 프린팅된 티타늄, 미니셀 패딩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디즈니는 기술적인 요소에 집중하기보다는, 공연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관객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직 놀라움과 감동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스트레스 테스트
'디즈니 데스티니'호의 좁은 무대, 끊임없이 움직이는 배 위에서 엑소스켈레톤 기술은 혹독한 테스트를 거칩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스토리텔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타이탄은 단순한 기술 시연이나 시각 효과가 아닌, 무대 위에 존재하는 실제 캐릭터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엑소스켈레톤은 디즈니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물리적 공연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결론
디즈니는 엑소스켈레톤 기술을 통해 '헤라클레스' 무대 공연에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스토리텔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앞으로 디즈니가 이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