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금융 시장: 격변 속 기회와 위험, 투자 전략은?
2025년 한 해 동안 글로벌 금융 시장은 격동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변동성이 시장을 지배했으며, 인공지능(AI) 열풍과 금 가격 급등, 암호화폐의 급등락 등 다양한 이슈들이 투자자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꼽은 6가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2025년 금융 시장을 분석하고, 향후 투자 전략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풍: 혼란 속 기회 포착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무역 관세는 연초부터 세계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주식, 통화, 채권 시장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났고, 투자자들은 글로벌 무역 전쟁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S&P500 지수가 한때 15% 급락하고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AI 투자 확대가 증시 반등을 이끌면서 적절한 투자 기회를 포착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AI 열풍: 엔비디아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
2025년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며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했고, AI는 금융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달러 약세 지속: 글로벌 위상 흔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재정 부담이 겹치면서 달러 가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2017년 이후 최악의 흐름을 보였고,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습니다. 달러 약세는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다른 통화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금 가격 급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습니다. 관세, 미국 부채 증가, 경기 침체, 전쟁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은행, 자산운용사, 개인 투자자, 암호화폐 투자자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금 매수에 나섰습니다. 금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금 투자 열풍을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일본 국채 시장 변동성 확대: 금리 급등
일본 국채 시장은 주요 국채 시장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출 계획, 전통적 매수자들의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매도세가 몰아쳤고,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2.04%까지 치솟으며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국채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금리 인상 추세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암호화폐 롤러코스터: 급등락 반복
암호화폐 시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디지털 자산 정책에 힘입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는 연초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은 연말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