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장애인의 날 기념 영상 공개: "특별함이 아닌 평범함을 향하여"
애플이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맞아 특별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접근성 홍보 영상과는 달리, 애플의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소개하며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냈습니다.
'용감'하거나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우리
영상 속 학생들은 '용감'하거나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저 평범하고, 때로는 서툴지만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애플 제품의 다양한 접근성 기능(macOS의 확대/축소, 점자 지원, Apple Watch의 AssistiveTouch, 실시간 자막 등)을 활용하여 교실 안팎에서 친구들과 소통하고 학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 중요한 건 연결과 공감
Apple Watch의 제스처 기능이나, 전화벨이 울릴 때 이름을 알려주는 기능 등을 통해 학생들은 더욱 쉽게 세상과 연결됩니다. 영상은 감동적인 순간들로 가득하지만, 그 핵심은 기술이 장애를 극복하게 해주는 '마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기술은 단지 도구일 뿐이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자기 결정: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삶
영상을 연출한 킴 게릭 감독은 영상 속 학생들이 '감동'을 주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강한 자기 결정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발가락으로 iPad에 그림을 그리는 여성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할 뿐입니다. 접근성 도구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장애 학생들도 비장애 학생들과 똑같이 학습, 창작, 사회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다
애플의 이번 영상은 기존의 장애에 대한 이미지를 벗어나, 긍정적이고 유쾌하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시각을 제시합니다. 영상 속 학생들은 노래하고, 춤추고, 캠퍼스 생활을 즐기며, '특별'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저는 단지 모두가 특별하기 때문에 특별할 뿐입니다."라는 영상 속 대사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맺음말
애플의 이번 영상은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기술이 어떻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술은 만능이 아니며, 진정한 변화는 우리 모두의 인식 개선과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평범한 일상을 함께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