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계 평화 지수 발표: 가장 안전한 나라와 위험한 나라는 어디일까?
2026년 글로벌 평화 지수(GPI) 발표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2026년을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와 가장 위험한 나라 순위가 발표되었습니다. 제19회 글로벌 평화 지수(GPI)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순위는 범죄율, 테러 활동, 무력 분쟁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되었습니다. GPI는 전 세계 인구의 99.7%를 포괄하는 163개 국가와 지역의 평화 수준을 측정하는 연례 보고서입니다.
가장 안전한 나라 TOP 10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가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국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로 꼽혀왔으며, 낮은 범죄율과 높은 사회 복지 수준을 자랑합니다. 2위는 아일랜드, 3위는 뉴질랜드가 차지했으며,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싱가포르, 포르투갈, 덴마크, 슬로베니아, 핀란드 역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평화 수준을 입증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나라 TOP 10
반면, 가장 위험한 국가로는 러시아가 1위에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평화 지수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수단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콩고민주공화국, 예멘,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남수단, 이스라엘, 말리가 뒤를 이어 위험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지속적인 내전, 테러,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인해 높은 위험도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평화 지수: 41위
한국은 이번 2026년 글로벌 평화 지수에서 4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163개국 가운데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순위로, 비교적 안정적인 치안 환경과 사회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군사적 대치 상황, 상대적으로 높은 군사비 지출은 평화 지수 산정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특징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내부 치안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가 간 긴장 관계와 안보 환경이 평화 수준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은 역내 안보 불안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의 전반적인 악화 추세
국제경제평화연구소(IEP)는 "전 세계 평화 수준이 지난 17년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불안정성과 무력 분쟁의 수와 강도,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 지정학적 분열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국가 간 무력 분쟁은 총 59건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아제르바이잔과 방글라데시의 상반된 변화
국가별 변화도 엇갈렸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평화 수준이 가장 크게 개선된 국가로, 2008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반면, 방글라데시는 대규모 시민 불안과 정부의 강경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폭력 사태로 평화 지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국가로 분류되었습니다.
국제 질서의 위기 경고
보고서는 “경제적 분절 심화와 재무장 가속, 영향권 경쟁이 겹치면서 국제 질서가 대규모 분쟁과 그에 따른 경제적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임계점에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현재 국제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협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세계 평화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맺음말
글로벌 평화 지수 보고서는 세계 평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전 세계적인 평화 수준 악화는 우려스러운 부분이지만, 각국의 노력과 국제 협력을 통해 평화를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국제 사회의 평화 구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