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격차 심화, 숨겨진 성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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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인공지능(AI) 도입 현황 분석: 글로벌 격차 심화와 숨겨진 성장

2025년 하반기,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도입이 소폭 상승했지만, 국가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코노미 연구소(AIEI)의 보고서는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나타나는 디지털 불균형 심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합니다.

AI 도입률 증가, 그러나 '글로벌 북-남' 격차 심화

AIEI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전 세계 AI 도입률은 상반기 대비 1.2%p 증가했습니다. 이는 6명 중 1명이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소위 '글로벌 북'(선진국)의 AI 도입률은 24.7%로, '글로벌 남'(개발도상국)의 14.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냅니다. 이는 디지털 인프라, AI 기술 교육, 정부 지원 등 초기 투자 여부에 따라 AI 도입률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I 선도 국가와 미국, 그리고 한국의 약진

디지털 인프라와 AI 관련 투자를 일찍 시작한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노르웨이,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등이 AI 도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는 미국은 AI 활용률 순위에서 23위에서 24위로 하락하며, 아일랜드(44%), 뉴질랜드(40.5%), 벨기에(36%), 캐나다(35%) 등 작지만 디지털화 및 AI에 집중하는 국가들에 뒤쳐졌습니다. 반면, 한국은 AI 활용률이 5% 가까이 급증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부상과 딥시크(DeepSeek)의 성장

보고서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과 특히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주목합니다. 딥시크(DeepSeek)의 성공은 중국의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러한 추세는 202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의 방법론적 한계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브라이언 잭슨은 보고서의 방법론적 한계를 지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텔레메트리 데이터는 윈도우 사용자 데이터에 편향되어 있으며, 안드로이드나 iOS 기기에서 ChatGPT를 사용하는 경우는 포착하지 못합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인지하고 보정하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데스크톱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 사용자층에 편향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앱 분석 데이터나 웹 트래픽 분석 도구 활용 등 다양한 데이터 통합 방안이 필요합니다.

AI 활용의 진화: 호기심에서 의도적인 사용으로

그레이하운드 리서치의 산치트 비르 고기아는 AI 활용이 호기심에서 시작해 점차 의도적인 사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초기에는 호기심으로 AI를 사용하지만, 이후에는 특정 작업(초안 작성, 분석, 코딩, 요약 등)에만 집중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또한, AI가 시스템, 플랫폼, 워크플로우에 통합되면서 사용자가 AI를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빈도가 줄어들지만, 실제 의존도는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디지털 성숙도와 AI 통합: 숨겨진 성장

고기아는 디지털 성숙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AI가 새로운 도구가 아닌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또는 기본 기능으로 제공되면서 사용자 인지 없이 AI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초기 AI 활용률 지표가 낮게 나타나더라도, 이는 뒤쳐지는 것이 아니라 AI가 더욱 깊숙이 통합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기업 내부적으로 AI 도입이 지연되더라도, 팀 단위의 실험과 프로토타입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실제 AI 활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실험에서 의존으로: 예산과 반응

고기아는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의존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신호는 AI 사용 중단 시 나타나는 반응이라고 강조합니다. AI 파일럿 프로젝트 종료 후 AI 사용이 중단된 조직에서 업무 속도 저하, 마찰 증가, 불만 증가 등의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AI 관련 예산이 혁신 자금에서 운영 비용, 보안 계획, 거버넌스 모델로 통합되는 것은 AI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AI 시대,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코노미 연구소의 보고서는 AI 도입률 증가와 함께 심화되는 글로벌 격차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고 AI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 투자, AI 기술 교육 확대, 공정한 AI 거버넌스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AI 활용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고 숨겨진 성장을 포착하여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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