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딥테크 생태계, 도약의 기회를 잡아라: 레달 보고서 심층 분석
글로벌 전략 컨설팅 기업 레달(Reddal)이 발표한 ‘한국 딥테크 보고서(Deep Tech Study Korea)’는 한국 딥테크 생태계의 현황을 낱낱이 파헤치고,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보고서는 432개 딥테크 스타트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창업자와 투자자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한국 딥테크 산업의 빛과 그림자를 조명합니다. 본 글에서는 레달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한국 딥테크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1. 딥테크, 한국 경제의 새로운 엔진이 될 수 있을까?
딥테크는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기술 등 첨단 기술 기반 산업을 의미합니다. 레달 보고서는 한국 딥테크 산업이 우수한 기초과학 역량과 기술 인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내수 중심 스타트업 문화, 제한적인 투자 회수 방안, 낮은 기초과학 상용화율, 해외 자본 유입 부족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한계는 기술 분야별 창업 양상에도 영향을 미치며, 바이오테크 분야에 비해 양자기술, 차세대 원자력 등 기초과학 기반 분야는 민간 창업과 투자가 미미한 실정입니다.
2. 바이오테크 쏠림 현상, 해결책은?
보고서는 딥테크 생태계를 10개 기술 분야로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딥테크 개념 정립 이전부터 국내 바이오 분야 기술 창업과 투자가 활발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양자기술, 차세대 원자력 분야는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민간 투자가 현저히 부족합니다. AI 및 빅데이터 분야는 외국인 투자 유치 비중이 높은 반면, 로보틱스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등 기술 분야 간 글로벌 자본 접근성에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3. 딥테크 생태계,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가?
레달 보고서는 한국 딥테크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개방형 정책 전환, 민간 창업 중심 기술사업화 체계 확립 및 규제 혁신, 해외 M&A 및 글로벌 IPO 등 다양한 출구 전략 확대를 제시합니다. 특히 블록체인, 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실증이 용이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딥테크 스타트업이 IPO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출구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상장이 아닌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실현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4. 글로벌 시장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할 때
이한결 레달 리드는 AI, 시스템 반도체, 양자기술 등이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진정한 딥테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수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 더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 인프라와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딥테크 기반 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이 큽니다. 정부, 스타트업, 투자자 간 신뢰와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 생태계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맺음말
레달 보고서는 한국 딥테크 생태계가 직면한 과제를 명확히 제시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딥테크 스타트업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무장하고, 정부는 과감한 정책 지원과 규제 혁신을 통해 딥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딥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한국은 딥테크 강국으로 도약하고, 미래 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