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5: 애플, 액체 유리(Liquid Glass) UI 공개 – 미래를 엿보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액체 유리(Liquid Glass)’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팀 쿡 CEO는 "표현력이 풍부하고 즐거움을 주면서도 즉시 익숙한" 인터페이스라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액체 유리는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요?
액체 유리(Liquid Glass): 투명성과 유동성의 조화
액체 유리는 이름처럼 유리 같은 투명함과 액체의 유동성을 결합한 새로운 UI입니다. 기존의 평면적인 UI에서 벗어나 빛과 그림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앱 사용 경험을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들어줍니다. 앱의 툴바와 같이 기존에 직사각형이었던 요소들은 둥근 모서리로 재설계되었으며, 반투명 툴바를 통해 화면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극대화하고, 동적 컨트롤 그룹을 통해 앱 간의 쉬운 탐색을 제공합니다.
디자이너의 열정과 기술의 융합
애플의 UI 디자이너는 액체 유리가 빛을 구부리고 형상화하며, 탄력 있고 유연한 소재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앱을 더욱 유동적이고 유기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즉, 단순한 시각적 변화를 넘어 사용자와 기기 간의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업계의 긍정적인 반응과 우려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액체 유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MacPaw의 수석 디자인 연구원인 Anastasiia Satarenko는 액체 유리가 정적일 때는 눈에 띄지 않지만 움직일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평가하며, Vision Pro와의 연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Morgan Stanley의 분석가 Erik Woodring 또한 UI 단순화와 통합된 경험을 통해 Apple 생태계를 강화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UI의 투명도가 너무 높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액체 유리, 모든 애플 기기로 확장
액체 유리는 Mac, iPhone, iPad는 물론 Apple TV와 Apple Watch까지 모든 애플 기기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 요소는 반투명하면서도 역동적이며, 기기가 금속과 유리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액체로 만들어진 듯한 인상을 줍니다. Apple Silicon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그래픽이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며, 인터페이스 요소의 색상은 주변 콘텐츠의 영향을 받습니다. 애플은 이를 "렌즈 효과"라고 부르며, 빛을 동적으로 구부리고 형상화하여 작업 내용을 반영하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개발자를 위한 지원
애플은 개발자들이 액체 유리를 앱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SwiftUI, UIKit, AppKit용 새로운 AP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Icon Composer라는 도구를 통해 다양한 UI 스타일(밝게, 어둡게, 색조, 투명)로 렌더링되는 액체 유리 아이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인터페이스 요소의 명확한 계층 구조를 고려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둥근 모서리를 반영하여 새로운 플랫폼 규칙을 엄격하게 준수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론
액체 유리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애플이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비록 일부 비판도 있지만, 액체 유리는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미래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애플이 액체 유리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