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OO 제프 윌리엄스 은퇴, 후임은 사비 칸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가 올해 말 은퇴를 앞두고 사임할 예정입니다. 그의 후임으로는 현재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인 사비 칸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인사는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윌리엄스가 팀 쿡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 은퇴를 오랫동안 계획된 승계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애플 공급망의 새로운 리더십
이번 인사는 애플이 공급망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은 애플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비 칸은 애플의 공급망을 국제화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미국의 보호주의적 요구와 기술 공급망의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사비 칸의 역할 변화
애플은 칸이 새로운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의 책임을 일부 변경했습니다. 윌리엄스는 COO 역할 외에도 디자인 팀, 애플 워치, 건강 관련 사업을 총괄했지만, 이러한 업무는 다른 임원들에게 분담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윌리엄스에게 보고하는 애플 디자인 팀은 올해 말부터 팀 쿡에게 직접 보고하게 됩니다.
팀 쿡의 찬사
팀 쿡은 윌리엄스를 수십 년 동안 자신의 오른팔이라고 칭하며, 그의 공헌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쿡은 윌리엄스가 글로벌 공급망 구축, 애플 워치 출시 및 개발, 애플의 건강 전략 수립, 세계적인 디자인 팀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칸에 대해서는 "애플 공급망의 핵심 설계자"라고 칭하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사비 칸은 누구인가
사비 칸은 1995년 애플에 입사하여 30년 동안 근무한 베테랑입니다. 2019년부터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을 총괄해 왔습니다. GE 플라스틱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으며, 애플 입사 후 조달 그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차세대 CEO는 누가 될까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존 터너스가 팀 쿡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거먼은 터너스가 애플 워치 하드웨어를 담당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크레이그 페더리기가 운영체제와 건강 소프트웨어를, 피트니스+가 서비스 부문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차세대 리더십 구도에 대한 흥미로운 전망을 제시합니다.
애플의 미래를 위한 과제
애플의 고위 임원들은 대부분 비슷한 연령대입니다. 애플은 앞으로 다가올 임원들의 은퇴에 대비하여 다양한 연령대의 리더십 팀을 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중요한 문제입니다.
마무리
제프 윌리엄스의 은퇴와 사비 칸의 승진은 애플에게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알리는 신호입니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애플이 어떻게 공급망 문제에 대처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을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