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izard

미국 PC 시장, 트럼프 시대의 관세 폭풍 속 생존 전략: IDC, Canalys, Forrester 분석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관세 부과가 PC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DC, Canalys, Forrester 등 주요 시장 조사 기관들은 관세가 PC 판매량 감소를 야기하고, 특히 미국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025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미국 시장은 이미 관세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PC 구매자들은 윈도우 10 지원 종료 시점과 맞물려 관세라는 삼중고에 직면하며 복잡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관세, 미국 PC 시장의 발목을 잡나

IDC의 Jean Phillippe Bouchard 부사장은 "미국 PC 수요가 수입 관세 부과를 예상하고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2025년 2분기 미국 시장은 정체된 반면, 다른 지역은 9% 성장했습니다. PC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에 대한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공급망 조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불확실성 속 PC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Canalys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전 세계 PC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불명확한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Canalys의 Greg Davis 분석가는 "PC 산업에 특정한 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의 글로벌 경제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PC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더 큰 요인은 식료품, 에너지 등 다른 상품 가격 상승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관세, PC 구매 시기를 앞당기다

Info-Tech Research Group의 Scott Bickley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이미 7월 관세 시행을 예상하여 올해 1분기에 PC 구매를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관세 상황은 영향을 받는 국가, 제품군, 관세 수준 측면에서 매일 변하는 움직이는 표적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구매자라면 관세 면제 기간이 끝나기 전에 지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기업의 IT 투자 전략에 미치는 영향

Forrester Research의 Mark Moccia 부사장은 "PC가 관세 영향을 받는다면 기업의 대규모 장비 교체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CIO가 AI와 같은 혁신적인 노력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거나, CEO가 기술 유지 및 혁신에 더 많은 자금을 할당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원자재 조달, 칩 생산, 조립 위치 등 공급망 복잡성 또한 PC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관세,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Moor Insight & Strategy의 Anshel Sag 분석가는 현재 상황을 "복잡한 이야기"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OEM 업체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해 가격을 높게 유지하고, 이는 거래 능력에 영향을 미쳐 판매량을 감소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미 경기 침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소비자와 기업이 PC 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AI PC, Copilot+, 윈도우 10 종료 등으로 PC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관세를 포함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황이 장밋빛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한 전략

Bickley 연구원은 "관세의 세부 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PC 제조업체의 공급망 사전 포지셔닝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재고 확보를 위한 사전 구매 외에도, 기업은 관세 기반 가격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낮은 사양의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다양한 직무에 필요한 하드웨어의 최소 성능 수준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