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저장 기술, 홀로그램 기반 테이프 등장! LTO 카트리지에 200TB 저장 가능
데이터 저장의 미래는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클라우드, SSD 등 다양한 저장 매체가 발전하는 가운데, 놀랍게도 테이프 기술이 혁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로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저장 방식인데요,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홀로그램 기반 테이프 기술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홀로그램 테이프, LTO를 뛰어넘는 저장 용량
영국 스타트업 HoloMem은 LTO 테이프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홀로그램 저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폴리머 리본 카트리지에 5달러짜리 레이저 다이오드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각각 100미터 길이의 카트리지는 최대 200T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LTO 테이프보다 훨씬 큰 용량입니다. 특히, 데이터는 한 번 쓰고 여러 번 읽는 방식으로 저장됩니다.
기존 LTO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환성
HoloMem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기존 LTO 시스템과의 호환성입니다. 이 카트리지는 LTO 규격에 맞춰 제작되었기 때문에, 기존 테이프 라이브러리에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변경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는 드롭인 방식으로 설치되므로, 라이브러리를 LTO와 HoloMem 혼합 시스템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의 투자 자산을 보호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Dyson 기술력의 결실, HO1O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HoloMem의 아이디어는 Dyson에서 시작되었습니다. Dyson의 엔지니어였던 Charlie Gale은 HO1O라는 홀로그램 라벨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HO1O는 여러 각도 또는 광원에서 읽을 수 있는 단일 홀로그램에 여러 QR 코드를 내장하는 기술입니다. Gale은 빛에 민감한 폴리머 재료를 사용하여 레이저 빛에 노출시키면 폴리머 변화가 고정되어 이미지를 유지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이 개념이 발전하여 유사한 재료를 사용한 다층 데이터 저장 기술로 이어진 것입니다.
폴리머 필름에 홀로그램 복셀로 데이터 기록
HoloMem은 유리 또는 세라믹을 사용하는 다른 광학 방식과 달리, 폴리머 필름에 홀로그램 복셀 형태로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이 필름은 16미크론 두께의 폴리머 시트를 PET 레이어 사이에 라미네이팅하여 120미크론 리본을 형성합니다. 프로토타입 HoloDrive는 3D 프린팅 렌즈와 디지털 마이크로미러 장치를 사용하여 홀로그램을 쓰고 읽습니다. Gale은 수천 비트의 데이터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처리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LTO-9 속도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술 개발 현황 및 향후 전망
HoloMem은 이미 영국 혁신 보조금으로 90만 파운드를 지원받았으며, TechRe 및 QStar와 협력하여 현장 시험 및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광학 엔진, 미디어 디자인 및 체적 저장 방식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TechRe는 영국 데이터 센터 내 LTO 라이브러리에 프로토타입 HoloDrive를 배치하여 제품의 성능, 안정성 및 견고성을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HoloMem은 장치 펌웨어를 작성하여 LTO 드라이브처럼 인식되도록 했습니다. 향후 용량 증가는 다중 채널 기록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여러 광 파장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레이어링할 수 있습니다. 각 채널을 추가하면 하드웨어 변경 없이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맺음말
홀로그램 기반 테이프 기술은 데이터 저장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존 LTO 시스템과의 호환성, 대용량 저장 가능성, 그리고 기술 개발의 지속적인 발전은 이 기술의 미래를 밝게 합니다. 앞으로 HoloMem의 기술이 상용화되어 데이터 저장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