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성능, 위치 선정이 답이다

Share

PC 성능, 위치 선정에 달렸다! 10년 묵은 후회와 깨달음

10년 전, 혈기왕성했던 시절 직접 조립했던 게이밍 PC. 당시 덩치 큰 부품들을 선호했던 탓에 본체는 거대했고, 책상 위에 올리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아 불안정했고, 결국 책상 밑, 다리 옆이라는 지금 생각하면 최악의 위치에 PC를 두게 되었습니다.

안락함 뒤에 숨겨진 함정

처음에는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책상 위 공간이 넓어졌고, 뜨거운 열기가 얼굴로 직접 닿지 않아 쾌적했습니다. 하지만 안일함은 곧 재앙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원 콘센트를 정리하다가 본체 받침대가 모두 떨어져 나갔고, 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카펫 위 PC, 먼지 폭탄이 되다

받침대가 사라진 PC는 복슬복슬한 카펫 위에 직접 닿게 되었고, 1년쯤 지나자 온도 상승 경고와 성능 저하(스로틀링)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은 바로 카펫 속 먼지, 섬유, 각질, 꽃가루, 심지어 반려묘 털까지 PC가 흡입한 것이었습니다. 팬과 내부는 그야말로 먼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PC 배치,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

완전히 청소하는 데만 하루 꼬박 걸렸습니다. 게다가 본체를 벽에 너무 바짝 붙여 둔 탓에 배기구 통풍도 거의 막혀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PC는 성능만큼이나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PC 배치, 이것만은 꼭 지키자!

  • 카펫 위에 직접 두지 마세요. 밑면 통풍구가 막히고 먼지가 내부로 빨려 들어갑니다.
  • 벽이나 가구에 너무 밀착시키지 마세요. 후면 통풍이 차단됩니다.
  • 난방기나 조명 등 열원 근처에 두지 마세요.
  • 담요나 천으로 덮지 마세요. 내부 열이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PC 배치,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 책상 위, 선반, 혹은 전용 스탠드 위에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카펫이 아닌 단단한 바닥면 위에 두되, 가능하면 약간 높여 배치합니다.
  •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먼지 청소를 진행합니다.

값비싼 교훈, 쾌적한 PC 환경을 만들다

과거의 실수 덕분에 지금은 PC를 항상 통풍이 잘 되는, 먼지 없는 곳에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PC 배치에 신경 써서 쾌적한 게이밍, 작업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이것도 좋아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