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허용 검토 소식에 미국 반도체 주식 일제히 랠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AI 전용 칩인 H200의 대중국 수출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를 포함하여 브로드컴,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반도체 지수는 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미국의 수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엔비디아, 대중 수출 재개 기대감에 상승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5% 상승한 182.5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말 AI 거품 논란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H200의 대중 수출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 변경을 논의하고 있으며, H200의 대중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접근성이 확대될 경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동반 상승
엔비디아의 강세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AMD는 5.53%, 인텔은 3.74%, 마이크론은 7.99%, TSMC는 3.48% 상승했습니다. 특히 브로드컴은 아마존의 AI 분야 투자 확대에 힘입어 11.10% 폭등하며 377.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이 브로드컴의 AI 칩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 지수 급등 및 시장 전망
반도체 주식 전반의 랠리에 힘입어 반도체 지수는 4.63% 급등한 6703.2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맺음말
엔비디아의 H200 대중 수출 허용 검토 소식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중 관계 및 글로벌 경제 상황을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