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꿈 뒤편의 독점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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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꿈의 여정 뒤 숨겨진 갈등: 독점 논란과 지역 사회의 외침

마추픽추는 잉카 제국의 잃어버린 도시라는 신비로운 이미지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에 오르는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마추픽추로 향하는 여정에는 독점적인 운송 시스템과 그로 인한 지역 사회의 불만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습니다. 꿈을 좇아 떠난 여행길에서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때로는 씁쓸하기 마련입니다.

마추픽추로 가는 유일한 길, 버스 독점 논란

마추픽추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마을을 거쳐야 합니다. 이곳에서 마추픽추 유적지까지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버스입니다. 지난 30년간 콘세투르라는 회사가 독점적으로 이 구간을 운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회사가 운송 권한을 얻게 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기존 업체의 독점에 불만을 품은 지역 주민들이 시위에 나서면서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미심쩍은 입찰과 분노한 지역 사회

문제는 새로운 운송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지난 9월, 석연치 않은 공개 입찰 끝에 산 안토니오 데 코로노이 라는 회사가 운송 권한을 차지하자, 분노한 시위대가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향하는 철도 선로를 막아버린 것입니다. 주민들은 콘세투르가 독점해온 수익성이 좋은 버스 운송 권한이 단순히 다른 회사로 이전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높은 교통비, 관광객들의 불만

마추픽추로 향하는 교통비는 관광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왕복 버스 티켓 가격은 외국인 기준으로 24달러에 달하며,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가는 기차 요금은 가장 저렴한 티켓도 140달러나 됩니다. 1등석은 무려 2천 달러에 달합니다. 호주에서 온 한 관광객은 기차 요금이 너무 비싸 다른 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이미 가격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입장료 수익 분배의 불균형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시장은 마추픽추 입장권 수익이 지역 사회에 제대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57달러이지만, 수익의 대부분은 페루 문화부로 돌아가 전국 다른 유적지 관리 및 인건비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지역에는 표 판매 수익의 10%만이 남는 상황입니다.

지역 사회의 외침: 기본 시설 부족

마추픽추 인근에서 기념품을 팔거나 장사를 하는 주민들은 지역 사회를 위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들은 상수도, 병원 같은 기본적인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며, 학교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합니다. 마추픽추 관광으로 얻는 막대한 수익이 지역 사회 발전에 제대로 투자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입니다.

맺음말

마추픽추는 분명 매혹적인 여행지이지만, 그 이면에는 독점적인 운송 시스템과 지역 사회의 불만이 존재합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관광 수익이 지역 사회에 공정하게 분배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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